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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배낭여행(김학철) 2015. 8. 7. 12:17

이번 휴가때를 이용해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 을 다녀왔다.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조선 단종원년 (1453) 에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를 모아 축성한 자연석 으로 축성한 성곽이다.

 

1965년 4월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일명 모양성(牟陽城) 이라고 불리우고 있고, 나주 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하여 호남 내륙의 방어기지로서 만들어 졌다 한다.

 

"고창읍성" 의 규모는 성곽둘레가 1,684m, 높이 4-6m, 전체 면적이 5만200평 이며 당초 22개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전란으로 소실되고 1976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하여 지금은 북문(공복루), 서문(진서루), 동문(등양루) 등의 3개문등과 함께 14동의 관아건물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위로부터 "고창읍성" 의 대표적인 출입문인 동문(등양루), 과 정문 입구의 북문(공북루), 읍성 둘레길 에서의 고창시가지 모습이 아름다움을 같이하고 있다.

 

 

 

 

 

 

 

한여름철 이지만 "고창읍성" 의 성곽앞에는 푸른잔디가 싱그럽게 깔려 있고 읍성너머로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아름다운 곡선의 성벽들과 어우러져 "고창읍성" 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었다....

 

 

 

 

 

 

 

 

"고창읍성" 의 입구에는 북문인 "공북루(拱北樓)" 가 자리하고 있어며, 성문앞에는 적으로 부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甕城)이 만들어져 있었다...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고창읍성" 의 성곽길을 따라 읍성을 걸어보기로 하였다..

 

"고창읍성" 은 옛부터 돌을 머리에 이고 이 성을 한바퀴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 는 전설이 있어 지금도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 에는 이곳에서 답성놀이를 하는 "고창 모양성제" 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한다..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성곽길을 따라가면 " 3.1 독립만세터" 가 나오고 한참을 걸어가면 "고창읍성"의 동문인 등양루(登陽樓) 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동문인 "등양루" 안 에서 바라본 "고창읍성" 의 여러가지 모습들이다...

 

 

 

 

 

 

 

 

"고창읍성" 은 방등산의 산 등성이의 아름다운 곡선을 따라 축조된 읍성으로 등양루를 지나 한참을 걸어가면 "고창읍성" 의 정상인 "장대봉(將臺峰)" 을 만날수 있고 "장대봉" 은 지휘장수가 명령하던 대(臺) 가 있던 곳이라 하며 이곳에서 서문(진서루) 가는길과 동헌, 내아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동헌쪽을 걸어 보았으며 이곳에서는 옛 "성황당 터" 와 조정에서 내려오는 관원들의 숙소인 "고창객사" 를 만날수 있었다..

 

"고창객사" 현판에는 "모양지관(牟陽之館)" 이라고 쓰여 있는 데 옛부터 이 고장이 "모양고을" 이라 하였다고 하며 그래서 "고창읍성" 을 일명 "모양성(牟陽城)" 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고창객사" 를 지나 "고창읍성" 의 입구인 "공북루" 쪽으로 내려오면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이방과 아전들의 근무처인 "작청(作聽)" 과 관청의 주방일을 하던 "관청(官廳)" 이 있었으며 연못옆에는 풍년과 평화를 기원하며 만든 "풍화루(豊和樓)" 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선사시대의 무덤형식인 "지석묘" 도 있었고, 정문인 "공북루" 옆에는 죄수들을 수감하는 "옥사(獄舍)" 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 휴가를 맞아 찾아본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 은 비록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축조된 성벽이지만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었고 우리조상들의 슬기를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8월의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 아래 걸어본 "고창읍성" 이지만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걸을때 마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지만 우거진 숲에서 풍겨져 나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고창읍성"의 경관을 볼수 있어 기분은 상쾌하기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