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색, 우리가 보는 것과 카메라가 기록하는 차이를 인식하라 |
사진술을 위한 빛과 색 사진이라는 것은 그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빛을 이용해서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포토그래피(photography)라는 말은 그 어원이 그리이스어로 빛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등 모든 이미지들은 빛이 없으면 볼 수 없지만, 사진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직접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빛의 활용이라는 문제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빛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빛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
![]() |
가시광선과 백색광 우리가 보는 빛은 일종의 전자기파이다. 전자기파란 에너지가 주기적으로 그 세기가 변하면서 공간 속을 이동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빛이 이동하는 것을 그려보면 그림과 같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빛은 그 힘이 주기적으로 변하면서 앞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파장을 이루면서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중에는 서로 길이가 다른 여러 가지 파장의 빛이 섞여 있으며, 그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장파장광과 단파장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파장의 길이는 나노미터로 표시하고 있으며, 전체 전자기파 영역 중에서 빛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400~700nm 사이에 걸쳐 있다. 정리하자면 우리의 눈은 전체 전자기파의 영역 중에서 극히 좁은 일부의 영역만을 볼 수 있으며, 이 부분을 가시광선이라고 한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만을 빛이라고 하는 것이다. |
![]() |
우리가 보는 백색광은 이와 같이 길이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파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백색광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그 파장의 길이에 따라 굴절률을 달리 하면서 여러 가지 색상으로 분광되어 나타나게 된다. 그림에서 우리는 굴절률이 작은 장파장 광에서부터 굴절률이 큰 단파장 광에 이르기까지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상으로 분광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즉 파장의 길이에 따라 그에 대응하는 색감을 갖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굴절률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백색광을 크게 청색(Blue), 녹색(Green), 적색(Red)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이를 빛의 삼원색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청색광은 굴절률이 큰 단파장광이며, 적색광은 굴절률이 작은 장파장광이다. 사진은 바로 이 삼색광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합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삼색광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시광선의 범위에서 적색광 바로 바깥의 파장이 긴 광선을 적외선이라고 하며, 청색광보다 파장이 짧은 인접광선을 자외선이라고 한다. 사진 분야에서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이외에 적외선과 자외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눈은 볼 수 없지만 필름이나 CCD와 같은 감광체는 일부의 적외선과 자외선에 대해서도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즉, 필름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 역시 단파장광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시광선에 인접한 적외선과 자외선에 대해서도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이와 같은 적외선이나 자외선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면서 감광체가 반응하므로 유해광선으로 분류된다. 원색과 이차색 백색광은 삼원색인 청색, 녹색, 적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삼원색을 다시 합치게 되면 당연히 본래의 상태인 백색광이 만들어질 것이다. 세 개의 빔 프로젝터에 각각 청색, 녹색, 적색 필터를 걸고 한 곳으로 투사시켜 빛을 모으면, 이 세 개의 색광이 모두 겹쳐진 부분이 백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두 개의 색광만이 겹쳐진 부분에서는 또 다른 색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렇게 두 개의 원색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색상을 우리는 이차색이라고 한다. 청색과 녹색이 합쳐진 곳에서는 사이언(cyan) 색상이 만들어지고, 녹색과 적색이 합쳐져서 엘로우(yellow), 그리고 적색과 청색이 합쳐지면 마젠타(magenta) 색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삼원색 중 두 가지 색상을 합쳐서 만들어진 Yellow, Magenta, Cyan 색상을 우리는 이차색이라고 하며, 이 이차색은 원색에 대해 각각 보색관계를 갖게 된다. 즉 B와 Y, G와 M, R과 C는 각각 보색관계인 것이다. |
![]() |
색상의 기록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 앞에 사용하는 필터를 구분할 때 원색 필터와 보색 필터로 구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색 필터의 경우 BGR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색 필터의 경우 이차색인 YMC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원색필터의 경우에는 빛의 삼원색인 BGR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색재현 능력이 보다 뛰어난 특성이 있으며, 보색필터는 통과되는 광량이 두 배에 가까워서 빛에 대한 감도가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다. 즉, 원색 필터의 경우 자신의 색은 투과시키고 나머지 색들은 차단하는 반면, 보색 필터는 자신과 보색인 색만 차단하고 나머지 색들은 투과시키기 때문에 두 배에 가까운 광량을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많은 기술개발로 감광체의 감도가 높아져서 대개 원색 필터를 많이 채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눈의 시감도 우리 인간의 눈은 빛의 삼원색을 똑같은 밝기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즉 가시광선의 전체 영역을 모두 같은 밝기로 인식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사광선의 영역 중 그 중간 부분인 녹색과 노란색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기준으로 파장이 짧거나 긴 경우에는 그 반응 정도가 떨어지게 된다. 빛에 대한 우리 눈의 시감도 곡선을 그려보면 그림과 같이 나타나게 된다. 명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녹색광 부근에서는 더 밝게 느끼며, 청색과 적색광 쪽으로 갈수록 감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 띄어야 하는 것들은 대개 노란색이나 녹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비상구를 나타내는 표시나 도로의 중앙선 또는 어린이 보호차량과 같은 것들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 그런데 문제는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는 우리의 눈이 보는 것과는 또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 노출계의 센서도 역시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 눈이 실제 보는 것과 똑같은 상태로 이미지를 기록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광체는 가시광선의 전 범위에 대해서 반응하지만 장파장보다는 단파장광 쪽에 약간 민감하게 반응하며, 또한 가시광선과 인접한 적외선과 자외선에 대해서도 일부 반응을 하게 된다. 그런데 감광체는 BGR에 대해 느끼는 감도가 우리 눈만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즉 우리 눈으로 볼 때보다는 녹색이 상대적으로 더 어둡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 앞에 사용하는 필터를 보면 녹색 필터를 하나 더 추가시켜 놓은 것을 볼 수 가 있는데, 이는 바로 우리 눈의 시감도와 일치시켜 정색 묘사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녹색광에 대한 반응을 높이기 위해 녹색 필터를 추가시켜 놓은 것이다. 카메라 노출계의 센서는 감광체와는 반대로 장파장광인 적색광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붉은 색만으로 이루어진 피사체를 촬영하게 되면 노출이 부족되고, 푸른색 계열은 노출이 과다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노출계는 이에 대한 보정을 위해 센서 앞에 필터와 같은 보정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우리의 눈은 오토 화이트 밸런스 우리의 눈은 색에 대한 순응성을 갖고 있다. 색순응성이라고 하는 것은 광원에 포함되어 있는 색상의 구성비율이 차이를 보이더라도 그 차이를 줄여서 결국 백색으로 인식하려는 특성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백열등의 경우 적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의 눈은 그 차이를 줄여서 백색광으로 인식하게 된다. 즉, 적색에 대한 감도는 줄이고 나머지 색광에 대한 감도는 증가시켜 결국 그 비율이 비슷해지도록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필름이나 디지털 카메라의 감광체는 이와 같은 색에 대한 순응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광원의 색상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에 재현된 색상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다. 본대로 찍히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와 같은 우리 눈의 색순응성에 있는 것이다. |
![]() |
물론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서 표현할 수 있는 색상 변화의 폭이 매우 넓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것과 비슷하게 맞출 수도 있으며, 또는 전혀 다른 색감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커다란 장점 중에 하나이다. (그림 참조) 다만 우리가 한가지 알아 둘 것은 기본적으로 색상의 판별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피사체 본래의 색상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또한 사물의 색상이라고 하는 것은 광원의 색온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본래의 색상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애매모호한 것이다. 결국 색상 재현의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과 디지털 카메라가 기록해 내는 것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 내고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과 미적 감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한성수(동해대학교 멀티미디어 영상학과 교수) |
| |||
인간의 눈은 색을 구분해내는데 더이상 정확한 것이 없을만큼 색감이 정확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인간의 눈은 흰색을 흰색으로, 빨강을 빨강으로, 노랑을 노랑으로 인식하는데 특별한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 더 정확히는 필름, 혹은 CCD는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인간의 눈과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카메라를 이용해 흰색을 흰색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먼저,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캘빈 색온도(Kelvin Color Temperature)를 이해해야한다. 캘빈온도(디카에서는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선택 기능)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디카 사진을 잘 찍는 것은 힘들다.
캘빈 온도란 빛의 색깔을 온도로 표시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단위는 K(Kelvin)를 붙인다. 예를 들어 평균적인 대낮의 태양광은 5500K로 표시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푸른색쪽으로, 온도가 내려가면 붉은색쪽으로 표시된다.
구체적으로 상황에 따른 캘빈 온도를 표시해보면
표준양초 : 1,930
즉, 이 온도는 어떤 색을 그 색 그대로 인식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필름 카메라로 저녁 노을이 질때의 사진을 찍어보면, 푸른색이 굉장히 강하게 나온다.
아래 사진이 그런 예이다.
이 이유는, 필름의 색온도는 대낮의 주광용 온도인 5500K 정도에 맞춰져있는데 이 저녁때의 햇빛은 붉은색 계열인 2000K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그럼 왜 푸른색의 사진이 될까?
붉은 2000K의 색을 흰색으로 인식하다보니(필름에서 5500K로 고정되어 있음) 다른 사물은 보색인 푸른색이 기운이 많이 돌게 되기 때문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2000K를 5500K로 인식하니까 5000K의 사물을 5500-2000=3500을 더한 색온도, 즉 5000+3500=8500K의 색으로 인식하게 된다. 8500이면 푸른색의 기운이 많이 돌게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CCD혹은 CMOS의 개략적인 작동원리를 생각해보자. 복잡할것도 없다. CMOS는 빛을 받아서 이것을 전기적인 신호로 바꾼다. 그 신호를 모아, 카메라의 메인 프로세서가 이미지, 즉 사진을 만든다.
그런데, 이것도 기계이다 보니 인간의 눈처럼 자동으로 각각의 색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을 정하고, 받아들인 각각의 신호를 기준에 비해 얼마나 색온도가 높고 낮은지 판단해 색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화이트 밸런스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렌즈를 통해 CMOS에 닿는 빛의 색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여 저장할때 기준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기준이 되는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게 되면, 그 기준이 되는 색만큼의 색온도만큼 차이가 나오게 되므로 기준으로 설정한 색의 보색이 사진에 나오게 된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2000K를 (붉은색) 기준으로 삼게되면 사진은 푸른색이 많이 보이게 된다.
이해가 되었는가?
디카에서는 위의 예처럼, 화이트 밸런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이 확 달라지게 된다. 사진에서의 색깔은 구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렇게 민감하게 변화하는 화이트 밸런스를 잘 이해하는 것은, 사진에서 예쁜 색깔이 잘 나오게 하는 기본적인 출발점이 된다.
위와 똑같은 상황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고 찍은 사진이다
2.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화이트 밸런스
이렇게 디카에서는 화이트 밸런스 설정에 따라 사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몇백만원하는 디카나 몇십만원하는 디카나 대부분 여러가지 화이트 밸런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거기에 더해, 본인이 직접 화이트 밸런스를 정할 수 있는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Custom White Balance)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회사에서 대낮용(주광용), 흐린날, 백열등, 형광등, 플래쉬를 터트릴때의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커스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특정한 상황하에서의 캘빈 온도를 일일이 기억하고 다닐 수 없을뿐만 아니라, 캘빈온도를 직접 입력해서 숫자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에는 없는 각 사의 거의 최고 모델에서나 가능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설정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의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눈이 내린날의 화이트 밸런스가 문제이다. 이 경우, 눈은 빛을, 특히 자외선의 반사가 심해 기준이 되는 색온도 설정이 매우 어렵다. 이럴경우, 눈을 찍은다음, 그 눈의 흰색을 기준으로 삼아버리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기준으로 삼고싶은 색을 사진으로 찍어 강제로 기준으로 삼게하는 것이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 설정 기준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각자의 카메라 설명서를 보고 설정하면 된다)
2-1 그럼 모든 상황에서 일일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가?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이렇게 일일이 각 시간대마다, 조명 장소가 달라질때마다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귀찮아하고, 지금처럼 한집에 한대꼴의 디카 판매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왜일까?
그것은 각 제조회사가 카메라에 오토 화이트 밸런스(Auto White Balance)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는 것인데, 이것이 상당히 정확한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디카 사용자가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지 않아도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능도 만능은 아니어서(만능이라면 다른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카메라에 탑재해 놓지 않았을 것이다), 가끔은 사진이 얼토당토 않는 색으로 나올 경우도 있다.
이런 오토 화이트 밸런스는 당연히, 새로운 카메라일수록, 더 고급 카메라일수록 더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의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쓰고 있는 캐논의 경우, SLR의 경우 가장 최신 카메라인 300D, 10D의 화이트 밸런스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상당히 정확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니콘의 경우 고급 기종인 D100등의 기종도 화이트 밸런스가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화이트 밸런스는 앞으로 새로운 카메라가 나올때마다 그 정확성이 더욱 향상 될 것이다. |
같은 대상을 찍어도 촬영 여건 특히 촬영현장의 광선 상태나 조명의 종류에 따라 사진의 컬러가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를 보게된다. 실제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자연스럽게 보이던 컬러가 사진에서는 왜 다르게 표현되는 것일까? 이는 이미지 센서에 와 닿는 빛의 색온도 때문이다. 카메라에 세팅되어진 색온도 보다 높을 수록 푸른기를 많이 띄게 되고 낮을수록 붉은 기운이 많이 감돌게 된다. |
![]() |
빛의 색온도란 캘빈이 처음으로 명명했다 하여 캘빈도라 불리기도 한다. 화이트밸런스를 태양광(필름의 경우 주광용)으로 세팅하여 흰색카드를 각각 다른 조명아래에서 촬영해 보면 그림과 같은 컬러로 표현이 되며, 그때 색온도는 대략 다음과 같다. |
![]() |
화이트밸런스 간단한 테스트 촬영을 통해서 화이트밸런스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화이트밸런스를 달리 설정해서 촬영해 보자. 다음 사진들과 같이 그 결과가 확연히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 [한낮에 야외에서 태양광으로 촬영 같은 상황을 텅스텐으로 설정하여 촬영] |
사진의 컬러는 보통 데이라이트 즉 태양광 아래서 촬영할 때 자연스러운 컬러가 표현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부자연스러운 컬러사진이 만들어 지는 이유는 색온도가 다른 환경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인공조명이 설치된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들에 대한 컬러 표현에 대해 평소 무감각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것은 전자플레쉬를 동조시켜 촬영했기 때문이다. 보통 어두운 실내에서는 플레쉬를 동조시켜 촬영하게 되는데 플레쉬 빛의 성질은 태양빛과 유사하게 만들어 졌기 때문에 플레쉬를 사용하면 어떠한 상황에서 촬영해도 한낮에 촬영한 사진과 같은 컬러밸런스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
![]() [밝은 실내에서 플래쉬를 동조시켜 촬영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 |
조명에 따른 컬러 표현 효과를 보려면 플레쉬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해 보라. 플레쉬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들은 조명상태에 따라 사진의 컬러가 각각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밸런스 조절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이미지 센서에 와 닿은 빛의 컬러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화상처리칩에서는 자연스러운 컬러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흰색을 컬러의 기준점으로 설정하여 주는데 이를 화이트밸런스라 한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는 방법은 자동으로 설정하거나 촬영장소의 조명에 따라 알맞게 메뉴를 설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사용자가 촬영 현장에서 직접 흰색 포인트를 카메라에 입력할 수 있는 커스텀 설정모드가 있다. |
![]() [자동화이트 밸런스(V4) 촬영장소별 선택(V4) 커스텀모드(U-CA3)] |
자동(Auto)조절 화이트밸런스 자동기능은 어떠한 조명 환경에서도 컬러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사람의 시각 처럼 촬영현장의 색온도에 맞게 카메라 스스로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여 자연스러운 컬러를 재현해 준다. |
![]() [형광등 모드에서 태양광모드로 촬영 자동(AUTO) 화이트밸런스로 촬영] |
촬영장소에 알맞게 설정 카메라 제조회사에서는 다양한 촬영장소와 여건에 따른 화이트밸런스 설정값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태양광이나 백열등, 형광등, 흐린 날 등 몇 가지 대표적인 경우의 적당한 화이트밸런스 값을 사용자가 보다 쉽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미리 세팅해 놓고 있다. 자동으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없을 때, 혹은 의도적으로 컬러 밸런스를 달리 표현하고 싶을 경우에 사용자는 제조회사에서 세팅한 메뉴중에서 적당한 모드를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
![]() [실내식당에서 태양광 모드로 촬영 실내식당에서 텅스텐 모드로 촬영] |
커스텀 모드 앞서 설명한 자동조절이나 촬영장소에 알맞은 메뉴의 설정만으로는 원하는 컬러가 잘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촬영장소 마다 약간씩 다른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색온도의 차이를 일일히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보다 자연스러운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사용자가 직접 화이트밸런스 값을 설정해 주는 커스텀 모드를 활용하면 된다. 화이트밸런스 값을 카메라에 입력해 주는 방법은 카메라 모델 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그 원리는 모두 같다. 커스텀 세팅 방법은 카메라 액정판에 그 순서가 표시되어지므로 그 순서대로 조작해 주면 된다. 카메라에 명시된 방법대로 흰색카드를 카메라에 입력하여 주면 이를 기준으로 다른 색들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이는 간단하면서도 자주 활용하는 유용한 기능이므로 순서를 익혀 두는 것이 좋다.. |
![]() |
다만 유의할 점은 촬영 장소나 여건이 달라지면 색온도도 달라지게 되므로 다시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해 주어야 한다. 장소에 따라 다시 설정해야하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보다 자연스러운 컬러사진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방법이니 만큼 선택은 사용자 여러분의 몫이다. 특히 커스텀에 의한 화이트밸런스 설정은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촬영이 이루어지는 제품 촬영이나 스튜디오 촬영 등에 그 위력을 발휘한다. 컬러사진에서 자연스러운 컬러의 표현은 보다 설득력있는 사진을 만들어 주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컬러를 왜곡시키거나 변형시켜 표현할 수도 있다. 다양한 화이트밸런스 설정 모드를 활용하여 더욱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는 촬영감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공부자료─◀ > •― 사진♡교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렌즈의 ABC (0) | 2010.01.31 |
---|---|
[스크랩] 용문산의 사진강의---그레이카드와 화이트밸런스 (0) | 2010.01.31 |
[스크랩] 용문산의 사진강의---노출의 이해와 활용 (0) | 2010.01.31 |
[스크랩] 용문산의 사진 강의 ---셔터와 조리개 (0) | 2010.01.31 |
[스크랩] 용문산의 사진 강의---측광의 종류 (0) | 201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