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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9 [광양 옥룡사지와 동백나무숲]

배낭여행(김학철) 2011. 2. 24. 18:44

◦광양옥룡사지

옥룡사지는 광양 백운산(해발 1,218m)의 지맥인 백계산(해발505m)에 자리하여 통일신라 선각국사 도선(827~898)이 35년간(864~898)머물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양성하다 입적한 유서깊은 유적지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의 불교 성지이다. 도선국사와 통진대사의 부도전지 및 비전지 등 건물지, 명문비편 90여 점과 도선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안장한 것으로 보이는 석관이 발견되어 당시의 소승들의  장례풍습을 알 수 있게 해준 중요한 유적이다. 옥룡사는 8세기초 창건되어 도선, 경보, 지문스님 등에 의해 법맥이 이어져 오다 조선후기인 1878년 화재로 소실 폐사되었다.
∙국 가 지 정 : 사적 제407호
∙규      모 : 182,645㎡
∙시      대 : 통일신라

◦ 도선국사(道詵國師)(827∼898)
신라말의 승려이며 풍수설의 대사. 성은 김씨. 영암출신. 왕가의 후예라는 설 도 있다. 15세에 출가하여 유명한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하다가, 846년(문성왕 8)에 곡성 동리산(桐裏山)의 혜철(惠徹)을 찾아가서 무설설(無說說) 무법법(無法法)의 법문을 듣고 오묘한 이치를 깨달았다. 850년에는 천도사(穿道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뒤, 운봉산(雲峯山)에 굴을 파고 수도하기도 하였다. 도선 나이 37세 때 광양시 옥룡면 백계산 옥룡사(玉龍寺)에 자리를 잡고 후학들을 지도하였는데, 언제나 수백명의 제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도선은 음양풍수설의 대가로 도선 하면 비기(秘記), 비기 하면 풍수지리설을 연상할 만큼 도선과 풍수지리 설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관계가 맺어졌다. 도선이 역사적으로 유명해진 것을 고려 태조에 의해서였다. 875년(헌강왕 1)에 도선은 "지금 부터 2년 뒤에 반드시 고귀한 사람이 태어날 것이다."고 하였는데, 그 예언대로 송악에서 태조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 예언 때문에 태조 이후의 고려 왕 들은 그를 극진히 존경하였다. 도선은 옥룡사에 머문지 35년이 되는 때인 898년(효공왕 2)에 세수 72세로 입적하였다.

 

옥룡사 동백나무숲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백운산(1,218m)의 한 지맥인 백계산(505m)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선각국사 도선이 8세기초에 옥룡사를 창건하고 절을 세울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동백나무 숲을 조성한 유서깊은 숲으로 남부지방의 사찰 동백나무 숲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옥룡사지 주변에 7천여 본이 7ha에 거쳐 울창한 동백 숲을 이루고 있는데 험난한 역사에 휘말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이 동백들만이 그 뿌리를 견고히 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소재지 :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