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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축령산(620m)

배낭여행(김학철) 2009. 10. 19. 22:19

◈ 테마산행 장성 축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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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행  지 : 장성 축령산(621.6m)

▣ 산행일시 : 2009. 10. 25 (일요일)
▣ 산행코스 : 괴정마을-추모비삼거리-축령산-들독재-금곡영화마을-휴양림임도-우물가-수목장-추모비-괴정마을

▣ 거리 및 시간  : 12Km (5시간 ~ 5시30분) 

▣ 출발시간 : 신시청주차장 08:30

▣ 산행회비 : 10,000

▣ 준 비  물 : 점심 및 간식,식수,보온자켓 및 우중장비,구급약,갈아 입을 옷

 

▣ 산행지 소개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621.6m) 일대에는 4~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푸른 상록수림대 1,148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독림가였던 춘원 임종국선생은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21여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

은 전국 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트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

되어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축령산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었고, 산중턱에 40여명의 동자승들이 수도하는 해인사의

진풍경, 산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수 있는 관광을 즐길수 있고, 휴양림을 관통

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태백산맥과 내마음의 풍금을 촬영하던 금곡영화촌이 연결되어 있다.

 

장성 축령산! 한 사람이 있었다. 살아 있었을 때 그는 숲이었다. 숲이 될 거라고 누군가에게 약속한 적은 없다.

혼자서 묵묵히 숲이 되는 길을 걸었다. 그리고 어느 날 쓸쓸하게 죽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자신과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했다.

그가 심은 나무들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리고 천천히 자라면서 숲으로 변해갔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죽는 순간까지 나무를 심고 보살폈다는 그 숲, 축령산에 간다. 장성 서삼면 모암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를 뒤덮고 있는 50여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들, 그 넓이가 무려 258ha이다.
빈틈없이 자란 그 나무들, `숲으로 된 성벽’이다. 벌거숭이 땅에 1956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 87년 다른 세상

으로 가는 순간까지도 그 나무들만 생각했다는 애림가. 임종국 선생은 자신의 땅도 아닌 국유지에  나무를 심고,

그 나무들이 곧게 자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날 때 그 나무들은 선생의 것이 아니었다. 나무심는 일에 모든 가산을 내어주고도 그 일을 멈출

없었던 선생은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빚을 얻어 계속 나무를 심었다.
결국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 선생에게는 자식 같았던 그 나무들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나무에 모든 것을 내준 선생의 인생도 어느 정도 보상이 이루어졌다. 산림청은 2002년 그 숲을 사들인 후`고(故)

임종국 조림지’로 이름지었다. 그 숲을 가꾼 공로가 인정되어 2001년에는 선생의 이름 석자가 `숲의 명예의 전당’

헌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선생은 자신의 숲으로 되돌아 왔다. 평생을 가꾸었던 그 숲에 수목장(樹木葬) 되었다.
사람들은 축령산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 기대어 삶의 위안을 찾는다.

우리 모두는 그 숲을 통해 얻은 만큼의 행복을 임종국 선생에게 빚지고 있는 셈이다.

 

▣ 산행 지도

 

 

▣ 미리본 임도 및 금곡 영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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