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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대부산

배낭여행(김학철) 2009. 8. 10. 10:47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위치한 대부산을 가기 위해서 하루에 3차례 있는 배편을 이용하기에 우선 시간표를 알아 보았다.

 

한려 페리호 출항 시간표

Tel. 061-665-0011

 

여수

개도

함구미

 

 

 

 

1

6;10

 

7;40

 

 

 

 

2

9;50

 

11;20

 

 

 

 

3

16;40

 

16;00

 

 

 

 

 

 

금오고속

Tel.061-666-8092

 

여수

우학리

 

우학리

여수

 

 

1

6;20

8;35

 

8;35

9;55

 

 

2

10;20

11;45

 

11;30

13;15

 

 

3

14;20

16;00

 

16;10

17;45

 

 

 

 

 

 

 

 

 

 

 
[봄맞이 섬산행] 금오도 대부산
자라섬 등줄기에서 다도해 감상하기

여수만 남서쪽에 자리한 금오열도는 금오도를 비롯해 안도, 연도, 소리도, 화태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나발도, 대소횡간도 등 3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섬의 형태가 자라를 닮았다는 금오도(金鰲島)는 다도해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해안의 굴곡이 심하고 특이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닷가에 산재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바다의 조망이 아름다운 산행지가 있다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금오도 최고봉은 대부산(大付山)으로 해발 382m에 불과하다.
강원도에 있었다면 동네 뒷산에 지나지 않을 높이지만 이곳에서는 충분히 대접받을 만한 규모다.
섬 중앙부에 솟아 있는 이 산줄기에서 보는 바다 조망이 아주 멋지다.
산행 거리도 10km가 넘어 하루 코스로 적당하다.
최고봉인 대부산을 끼고 솟아 내린 주능선을 모두 밟으려면 4시간은 족히 걸린다.


▲ 대부산 직전의 암릉을 통과하고 있는 등산객들.

대부산 산행 기점은 면소재지인 우학리 포구에서 함구미 방면의 이어진 도로를 따라
1㎞쯤 가면 보이는 검바위에서 시작된다.
산길 초입에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등산로 전 구간이 짙은 숲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다.
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
산행 도중 곳곳에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주변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상쾌하다.


숲으로 접어들어 잘 조성된 경사로를 따라 30분 정도 산을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가 있다.
금오도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로 꼽히는 옥녀봉(260.8m)이다.
이곳에서 대부산까지 약 8km의 주능선은 산길이 비교적 완만하다.
주능선을 따라 7~8개의 봉우리가 고만고만한 높낮이로 솟아 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주파할 수 있을 정도의 굴곡이다.
주능선 산행 중 거치게 되는 느진목과 칼이봉은
금오도 주변의 다도해 풍광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옥녀봉에서 숲과 조망지대를 통과해 2시간쯤 가면 문바위에 닿는다.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양쪽에 솟아 있는 모습이 문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문바위에 올라서니 발아래로 여천 여객터미널이 보인다.
다도해의 풍광과 함께 힘차게 뻗은 금오도의 산자락이 한눈에 든다.
남쪽 사면으로는 염소를 키우는 목초지가 펼쳐진다.
북쪽 바다 건너로는 여수 시내의 시가지가 아련하다.


▲ 금오도 남쪽 끝에 솟은 망산 정상의 봉수대.

문바위를 지난 등산로는 잠시 고도를 높인 뒤 대부산 정상에 닿는다.
평범한 정상에 안내판과 지도가 세워져 있다.
잡목이 우거져 주위 조망이 좋지 않다.
특이한 암봉도 없어 크게 눈길을 끌지 않는다.
대부산을 지나며 급경사의 내리막을 통과한다.
잠시 후 나타나는 바위 벼랑을 만나 우회하면 작은 안부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다시 커다란 봉우리 하나를 오른 뒤 조심스레 내려서면
비스듬한 바위 지대를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바위 지대를 통과하면 산길은 비교적 평범하게 변하면서 짙은 숲속으로 가라앉는다.
15분 가량 숲속을 헤치고 나아가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며 함구미 뒤편의 통신탑이 보인다.
대부산 정상에서 산길 끄트머리인 함구미까지는 약 1.6㎞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대부산 등산로는 주능선에서 마을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있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코스를 나누어 구성할 수도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이들은 검바위에서 함구미까지
전 코스(4시간 30분 소요·약 11km)를 타도록 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검바위~옥녀봉~느진목~여천 코스(2시간 반 소요)나
함구미~대부산~문바위~여천 코스(2시간 반 소요)를 이용하도록 한다.


교통


금오도 산행을 위해서는 일단 여수까지 간다.
철도는 서울 용산역에서 하루 13회(06:50~22:50) 출발하는
전라선 열차(서대전, 전주, 남원 등 경유)를 이용해 종착역까지 간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06:00부터 17:50까지
40~6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여수행 버스 이용.
5시간 40분 소요. 광주종합터미널에서 15분 간격(05:30~22:00)으로 운행하는
여수행 버스 이용. 1시간 50분 소요.


여수 중앙동 파출소 옆 부두에서 하루 3회(06:20, 10:20, 14:00) 출발하는 금호고속훼리 이용
우학리 하선(우학리 출발 08:10, 11:55, 16:10). 1시간 20분 소요. 요금 6,800원.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갈 수도 있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한림페리호(07:45, 9:10, 10:30, 12:00, 14:00, 15:00)를 이용해
금오도 여천부락까지 이동. 25분 소요. 요금 5,000원.
선편 운항시각은 하절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선박과 기상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해운사나 항구에 문의해 확인한 뒤 이용하도록 하자. 한림해운 061-666-8092.


금오도 내에서는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
버스는 배가 포구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남면택시 061-666-2651.


숙박


금오도의 여관이나 민박집을 이용할 수 있다.
면소재지 부근의 명가모텔 (061-665-9520), 여남식당(061-665-9546), 중앙식당(061-665-1212),
상록식당(061-665-9506)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직포와 두포에도 민박집이 있다.
숙박 등의 정보는 여수시 남면사무소(061-690-2605)에 문의하면 된다.